서울과 그 변두리를 오가며 살았던 날들을 잠시 떠올려봅니다. 종류는 달랐지만 책상엔 항상 스탠드가 하나 있었고, 독서대도 꼭 두고 있었습니다. 책장에는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 있기도 했고, 바보같이 꼭 사놓았던 전공서들도 있었지요. 커피를 내려마시느라고 샀던 프렌치 프레스는 한번 깨먹은 적이 있지만 꼭 같은 모델로 하나를 다시 사서 아직도 쓰고 있습니다. 지금은 책상 책꽂이 대신 주방 서랍장에 들어가 있지만요.

언패킹은 이런 소소한 물건들에 묻어나는